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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5. 2. 10:34

노동절

 

쇠망치 소리

바람결에 실려
어느 골목

어느 들판에도 스며든다
굳은 손

굽은 등
그 위에 하루가 놓이고
그 하루 위에 나라가 선다

지하철 첫차를 타는 사람들
땀으로 하루를 엮는 손길들
책상 위 종이에도
거친 흙벽에도
노동은 조용히 이름을 새긴다

오늘 하루만은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고맙습니다
묵묵히 삶을 움직여 온 당신'

오월의 첫날
우리는 기억한다
일하는 손이 만든 세상의 온기를

오늘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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