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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첫 아침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5. 1. 06:10

오월의 첫 아침

 

햇살은 연두잎 사이로
조심스레 말을 건넨다
'이제는 피어나도 좋아'

바람은 겨우내 접어둔
새벽의 노래를 펼치고
길모퉁이 민들레
잠결 속에서 웃는다

오월의 첫날
세상은 다시
처음처럼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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