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시 창작 강좌> 제65강
■ 짝사랑은 이제 그만
그동안 나는 시 창작의 이론과 실기를 토요강좌를 통해서 1년 넘게 해 왔지만 밴드라는 공간의 특성상 회원들이 고정되어 있지 않는 관계로 체계적으로 강의를 진행할 여건이 되지 않은 면도 있었고 시 이론만으로는 시를 잘 쓸 수가 없기에 기초와 심화과정을 넘나들며 좀더 실제적인 시작법을 소개하려고 노력을 해왔다. 이 밴드는 시를 제대로 읽어내고 제대로 된 시를 써보자는 공부방이자 순수하게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임을 누누히 강조해 왔다. 인터넷이나 시 이론서에 나와있는 뜬구름 잡는식의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슴에 와닿는 시 창작의 실제를 소개하려고 노력해 온 것이 어느듯 65강이 되었다. 부족하지만 회원들의 시 사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으로 생각하고 보람으로 여기겠다.
시를 쓰는 일이 정말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시인은 천형의 고통을 지고가는 사람이라고까지 한다. 실제 시를 써보면 쓸 수록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시를 혼자서 아무리 좋아하고 사랑해도 시는 세상에서 가장 콧대 높은 여자처럼 좀처럼 내 손을 잡아주거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께 그런 짝사랑을 그만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시에서 손을 떼란 말이냐고 반문하지 마라. 왜 귀한 시간을 쏟아 놓고 물러나느냐 말이다. 짝사랑만 하다가 시에 걷어차이는 수모를 당하지 말라는 말이다. 나는 오늘 부터 시를 내것으로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세상에는 자기에게 맞는 짝이 있다. 그 짝을 잘못 선택하면 행복하지 않거나 어쩔 수 없는 의무감으로 살기도 한다. 시에도 자기에게 맞는 짝이 있다. 그 짝을 찾아야만 시는 당신에게 행복도 주고 당신의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당신의 팔짱을 끼고는 세상을 떳떳하게 활보하게 되는 특권을 준다.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짝을 찾아 헤매다가 지쳐서 결국 시인의 길을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시를 쓰는일이 천형의 고통을 짊어지는 일이라느니 괴로운 여정이라며 인상을 쓰고 다니다가 결국 시를 포기할 것이라면 나는 시 쓰기를 빨리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다. 시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을 더욱 행복하게 하고 깊은 진리를 깨달아 가는 문학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마추어 시인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남녀 주인공 같이 멋진 시를 찾기 때문에 자기에게 짝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내게 맞는 짝을 찾는 것도 단계가 있다. 이것을 무시하면 시는 망설임 없이 당신을 무시하고 차버릴 것이다.
● 짝 찾기의 단계별 전략
1. 두려워 하지마라.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시, 그까짖껏 내가 찾는다!"라는 마음으로 찾아 나서는 일에 두려워 하지 않으면 시는 자기의 모습을 드러낸다. 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시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시는 우리 집에 숨어 있을 수도 있고 폐가에서 당신을 지켜보기도 하며 구름을 타고 날아 다니기도 한다. 시는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곳에 숨어 있기도 하지만 어디든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 자세히 보면 보이고 자세히 보아야만 다 보여준다. 그런데 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나는 일은, 세상은 일부 일처제가 기본 이지만 시(詩)라는 아내나 남편은 그 수의 제한이 없이 내가 거느릴 수 있다는 점이다. 태조 왕건은 황후나 황태후, 후비를 29명을 거느렸다는데 시를 사랑하는 당신은 그보다 몇십 배도 더 되는 배필을 거느릴 수 있다. 평생을 같이 가는, 진짜 당신을 버리지 않는 짝 말이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2. 당신을 과감하게 드러내라
당신을 과감하게 드러낼 용기가 있을때 시는 당신에게 안겨오는 것이다. 시라는 것은 거울처럼 성격이 올곧아서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꾸민 것은 시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내 버린다는 사실을 유념하라. 시를 대할 때는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 어떤 이야기라도 드러낼 수 있어야하고 사기를 쳤거나 도둑질한 이야기도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비밀을 모두 드러내거나 나의 전부를 보여줄 각오를 해야 시는 당신의 배필이 된다. 이말을 오해하여 직설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게되는 우를 범하지 말라. 진실하게 자기를 드러내되 겸손하라는 것이다. 동네 싸움꾼이나 깡패는 함부로 주먹을 휘둘지만 진정한 고수는 겸손하다. 겸손하게 자기를 낮춰서 드러내 것이 중요히다.
3. 잘 쓰려고 하면 시가 안된다.
시어(詩語)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보통 쓰는 말인 구어체(口語體)이다. 사실 시는 구어체를 잘 조합해 놓은 것이다. 시를 머리로 쓰려고 하면 괴로움이 따른다. 내가 쓰려고하는 대상과 대화를 하는 느낌으로 써라. 혼자서 머리를 쓰니까 잘 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주전자의 물이 끓고 있을 때, "너는 무슨 속이 그렇게 뜨겁게 끓고 있니?"이렇게 묻는 것이다. 그러면 주전자가 대답할 것이다. "세상이 맘대로 잘 안되요"라든지 그러면 당신이 또 묻는 것이다. "혹시 살아온 방법이 잘못 된 게 아닐까?"이런식으로 묻고 답하면서 기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쓴 글을 다듬는 방법이다. 이렇게 사물과 주고받는 대화를 풀이하여 글을 쓰기 시작하면 그 대상은 무궁 무진하다. 그것이 사람일 수도, 생명있는 것, 또는 생명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시인이란 "존재하는 그 무엇에 무엇인가를 보태고 붙여서 함축된 감흥을 불러내는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머리로 쓰면 쥐가 나고 가슴으로 쓰면 시가 된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잘 쓰려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는 것을 일단 물고 늘어져라. 그것을 설명하려고 하지말고 새로운 이야기, 나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방법을 사용하면 그 시는 성공할 것이다.
- 이어산, 생명시 운동 17
■ 짝사랑은 이제 그만
그동안 나는 시 창작의 이론과 실기를 토요강좌를 통해서 1년 넘게 해 왔지만 밴드라는 공간의 특성상 회원들이 고정되어 있지 않는 관계로 체계적으로 강의를 진행할 여건이 되지 않은 면도 있었고 시 이론만으로는 시를 잘 쓸 수가 없기에 기초와 심화과정을 넘나들며 좀더 실제적인 시작법을 소개하려고 노력을 해왔다. 이 밴드는 시를 제대로 읽어내고 제대로 된 시를 써보자는 공부방이자 순수하게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임을 누누히 강조해 왔다. 인터넷이나 시 이론서에 나와있는 뜬구름 잡는식의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슴에 와닿는 시 창작의 실제를 소개하려고 노력해 온 것이 어느듯 65강이 되었다. 부족하지만 회원들의 시 사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으로 생각하고 보람으로 여기겠다.
시를 쓰는 일이 정말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시인은 천형의 고통을 지고가는 사람이라고까지 한다. 실제 시를 써보면 쓸 수록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시를 혼자서 아무리 좋아하고 사랑해도 시는 세상에서 가장 콧대 높은 여자처럼 좀처럼 내 손을 잡아주거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께 그런 짝사랑을 그만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시에서 손을 떼란 말이냐고 반문하지 마라. 왜 귀한 시간을 쏟아 놓고 물러나느냐 말이다. 짝사랑만 하다가 시에 걷어차이는 수모를 당하지 말라는 말이다. 나는 오늘 부터 시를 내것으로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세상에는 자기에게 맞는 짝이 있다. 그 짝을 잘못 선택하면 행복하지 않거나 어쩔 수 없는 의무감으로 살기도 한다. 시에도 자기에게 맞는 짝이 있다. 그 짝을 찾아야만 시는 당신에게 행복도 주고 당신의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당신의 팔짱을 끼고는 세상을 떳떳하게 활보하게 되는 특권을 준다.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짝을 찾아 헤매다가 지쳐서 결국 시인의 길을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시를 쓰는일이 천형의 고통을 짊어지는 일이라느니 괴로운 여정이라며 인상을 쓰고 다니다가 결국 시를 포기할 것이라면 나는 시 쓰기를 빨리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다. 시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을 더욱 행복하게 하고 깊은 진리를 깨달아 가는 문학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마추어 시인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남녀 주인공 같이 멋진 시를 찾기 때문에 자기에게 짝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내게 맞는 짝을 찾는 것도 단계가 있다. 이것을 무시하면 시는 망설임 없이 당신을 무시하고 차버릴 것이다.
● 짝 찾기의 단계별 전략
1. 두려워 하지마라.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시, 그까짖껏 내가 찾는다!"라는 마음으로 찾아 나서는 일에 두려워 하지 않으면 시는 자기의 모습을 드러낸다. 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시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시는 우리 집에 숨어 있을 수도 있고 폐가에서 당신을 지켜보기도 하며 구름을 타고 날아 다니기도 한다. 시는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곳에 숨어 있기도 하지만 어디든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 자세히 보면 보이고 자세히 보아야만 다 보여준다. 그런데 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나는 일은, 세상은 일부 일처제가 기본 이지만 시(詩)라는 아내나 남편은 그 수의 제한이 없이 내가 거느릴 수 있다는 점이다. 태조 왕건은 황후나 황태후, 후비를 29명을 거느렸다는데 시를 사랑하는 당신은 그보다 몇십 배도 더 되는 배필을 거느릴 수 있다. 평생을 같이 가는, 진짜 당신을 버리지 않는 짝 말이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2. 당신을 과감하게 드러내라
당신을 과감하게 드러낼 용기가 있을때 시는 당신에게 안겨오는 것이다. 시라는 것은 거울처럼 성격이 올곧아서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꾸민 것은 시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내 버린다는 사실을 유념하라. 시를 대할 때는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 어떤 이야기라도 드러낼 수 있어야하고 사기를 쳤거나 도둑질한 이야기도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비밀을 모두 드러내거나 나의 전부를 보여줄 각오를 해야 시는 당신의 배필이 된다. 이말을 오해하여 직설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게되는 우를 범하지 말라. 진실하게 자기를 드러내되 겸손하라는 것이다. 동네 싸움꾼이나 깡패는 함부로 주먹을 휘둘지만 진정한 고수는 겸손하다. 겸손하게 자기를 낮춰서 드러내 것이 중요히다.
3. 잘 쓰려고 하면 시가 안된다.
시어(詩語)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보통 쓰는 말인 구어체(口語體)이다. 사실 시는 구어체를 잘 조합해 놓은 것이다. 시를 머리로 쓰려고 하면 괴로움이 따른다. 내가 쓰려고하는 대상과 대화를 하는 느낌으로 써라. 혼자서 머리를 쓰니까 잘 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주전자의 물이 끓고 있을 때, "너는 무슨 속이 그렇게 뜨겁게 끓고 있니?"이렇게 묻는 것이다. 그러면 주전자가 대답할 것이다. "세상이 맘대로 잘 안되요"라든지 그러면 당신이 또 묻는 것이다. "혹시 살아온 방법이 잘못 된 게 아닐까?"이런식으로 묻고 답하면서 기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쓴 글을 다듬는 방법이다. 이렇게 사물과 주고받는 대화를 풀이하여 글을 쓰기 시작하면 그 대상은 무궁 무진하다. 그것이 사람일 수도, 생명있는 것, 또는 생명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시인이란 "존재하는 그 무엇에 무엇인가를 보태고 붙여서 함축된 감흥을 불러내는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머리로 쓰면 쥐가 나고 가슴으로 쓰면 시가 된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잘 쓰려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는 것을 일단 물고 늘어져라. 그것을 설명하려고 하지말고 새로운 이야기, 나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방법을 사용하면 그 시는 성공할 것이다.
- 이어산, 생명시 운동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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