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 시와 산문에 대하여

귀촌일기 박뫼사랑 2017. 12. 25. 11:15

 ■ 시와 산문에 대하여

   시와 산문은 어떻게 다른가?
   똑같은 내용의 생각일지라도 시 정신(Poetry)이 들어간 주관적 느낌을 토막말(생략된 말)로 표현한 것이 시라면, 산문은 시처럼 지나친 생략으로는 완전히 뜻이 전달 되지 않는, 객관적 서술을 필요로 하는 형식이다. 시는 생략 가운데서 비약과 확대가 허용되지만 산문에선 표현되지 않은 것은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시가 노래라고 한다면 산문은 이야기다. 시는 정서를 표현하고 산문은 의미를 전달한다는 점에서도 구분되는 것이다. 또한 시는 언어의 배열과 형식적 배려가 필수적인데 비해서 산문은 묘사로써 서술되고 설명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과일을 먹는다고 했을 때 맛으로 먹을 수도 있고 영양분을 섭취하려는 목적으로 먹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맛있는 것이라도 우리 몸에 유해한 것이라면 먹지 않게 되고, 아무리 영양분이 많아도 쓰거나 시어서 먹기가 거북하다면 약으로밖에는 먹을 수가 없을 것이다. 시는 감동적이거나 심미적 쾌락을 유추해내는 정서적 맛으로 먹는 것이라면, 산문은 교훈적이거나 영양분을 목적으로 의미를 찾아 먹는 것과 같다고 해도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는 아름다운 쾌락을 추구하는 함축의 문학이라면 산문은 교시적, 일상성을 지닌 서술의 문학이라는 점에서 구분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