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광합성 > 김영곤 2025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병실에 누워있다, 깡마른 나무 한 그루한뉘 내내 둥근 세상 사각 틀로 깎아내다제 몸을 보굿*에 끼워몸틀처럼 앙버티는, 무엇을 기다릴까, 천 개의 귀를 열고한 번도 부화하지 않은 톱밥의 언어들이끝내는 해독 못한 채침묵 속에 갇히고, 저 왔어요 한 줌의 말 광합성이 되는 걸까핏기 잃은 가지에서 붉은피톨 감돌 때고집 센 심장박동기뿌리째 팽팽해지는, 무척산에 옮겨 심은 우듬지 저류에서썩지 않는 후회가 시간의 뺨 데우며절단된 둘째손가락단풍 빛깔로 손 흔드는, *보굿:나무껍질의 순우리말. 「어떤 광합성」(김영곤, 2025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분석이 시조는 **병실에 누워 있는 ‘깡마른 나무 한 그루’**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삶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