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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 문태준

가방 / 문태준 나는 이 가방을 오래 메고 다녔어가방 속엔바닷가와 흰 목덜미의 파도재수록한 시그날의 마지막 석양빛이별의 낙수(落水) 소리백합과 접힌 나비건강한 해바라기맞은편에 마른 잎어제의 귀띔나를 부축하던 약속희락의 첫 눈송이물풍선 같은 슬픔오늘은 당신이 메고 가는군해변을 걸어가는군가방 속에파도치는 나를 넣고서문태준(1970~)누구에게나 오래된 가방이 있다. 버리지 못하는, 끝내 버릴 수 없는 낡은 가방 속에는 많은 것이 살고 있다. 어느 해변을 걷다가 주워 온 작은 돌멩이 하나가 가방에서 조용히 구르다가 나를 부른다. 가방 속에서 “그날의 마지막 석양빛”이 언뜻 비친다. “백합과 접힌 나비”의 날개도 보인다. 차가운 등을 보이며 돌아선 “이별의 낙수 소리”도 들린다. 겨울에는 눈보라 속을 헤매다가 ..

글쓰기 공부방 2025.07.08

'내 인생은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내 인생은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나는 내가 사랑스럽고 내 인생도 나를 사랑해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또한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성장하며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며 인내해 나갑니다.나는 내 스스로를 지지하고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하다는 것을 압니다.그럼으로 나는 외롭지 않고 그들의 지지에 힘입어 용기를 얻고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나도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도전을 지지합니다. [긍정확언 모닝루틴]"My life is full of people who support me."I know that I am lovely and that my life loves me too.Also, I grow into the person I want to be and I ..

아침 단상 2025.07.08

'내 인생은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내 인생은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나는 내가 사랑스럽고 내 인생도 나를 사랑해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또한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성장하며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며 인내해 나갑니다.나는 내 스스로를 지지하고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하다는 것을 압니다.그럼으로 나는 외롭지 않고 그들의 지지에 힘입어 용기를 얻고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나도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도전을 지지합니다. [긍정확언 모닝루틴]"My life is full of people who support me."I know that I am lovely and that my life loves me too.Also, I grow into the person I want to be and I ..

아침 단상 2025.07.08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었습니다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바람에 물었습니다.실오라기 하나에도 집착하지 말고,모든 것을 내려놓으라 말합니다.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풀잎에 물었습니다.거친 시련에도 굴하지 말고,꿋꿋이 홀로 서라 말합니다.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늘에 물었습니다.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마음을 비울 때비로소 창공을 난다고 말합니다.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에게 물었습니다.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할 게 아니라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다짐합니다.어느 날 공원에서 유달리 행복해 보이는한 노인분에게 물었습니다."어르신은 정말 행복해 보이십니다.어떻게 살아야 어르신처럼 걱정도 근심도 없이항상 웃을 수 있는 겁니까?""저 호수에 둥둥 떠다니는 오리들이 보이십니까?보기엔 아무 염려 없이 평화롭게 보이지만저 오리들도 ..

소금 2025.07.08

옛 사진 / 이승은

옛 사진 / 이승은 수십 년 전 시간들이 힘겹게 빠지느라인화된 사각 종이 오늘만큼 늙어 있다이름만 남겨 놓고서지워진 사람도 몇,함께한 얼굴들이 과거에서 돌아 나와웃던 이는 웃음만큼 넌지시 눈짓한다가슴에 빈방 있냐고세 들어 살겠다며,-이승은(1958-) 앨범을 펴서 옛 사진을 볼 때가 있다.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의 흰 모래사장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 폼이 나게 차려입고 화단 앞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 결혼식과 같은 경사가 있을 때에 그것을 기념하려고 가족 친지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사진 뒷면에는 사진을 찍은 날짜를 적어 놓고 또 함께 찍은 사진 속 사람들의 이름도 더러 적어 놓기도 했는데, 이제 그 사진은 색이 바래고, 사진 속의 어떤 이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나, 얼굴이 지워져 누구인지 알아볼 수 ..

글쓰기 공부방 2025.07.08

꽃봉오리 된장국

꽃봉오리 된장국밭에 있는 나물과꽃봉오리를 따서 데쳤다.작은 겨자채, 고들빼기, 경수채, 소송채,다채 꽃봉오리까지. 초록빛이 너무도 곱다.맛간장에 무쳐 먹었다. 맛이 제각각이다.남은 것은 다음 날 아침된장국에 넣었다.- 긴이로 나쓰오의 《시인의 텃밭》 중에서 -* 들에 난 풀들은사실은 거의가 음식 재료입니다.독성이 있는 버섯이나 들풀들은 조심해야하지만, 그래서 허준 같은 분들은 생체실험을 통해유해한 식물들을 가려냈습니다. 꽃송이를 맛간장에무쳐 먹고,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것도, 낭만입니다.'꽃봉오리 된장국' 이름도 아름답습니다.

소금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