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는 한 잎 / 양동하
물러서지 않는 햇살의
말을 받아 적노니
아직은 문턱에 머물러야 한단다
벼 이삭이 더 알차지도록
손잡아야 한다고
밤송이 밤알이 더 커지도록
쭉쭉 늘여야 한다고
사과는 빨강을 다 입지 않아서
옷입기 도와야 한다고
아직은
아직은
내가 나가 아니라서
나이만 먹는 건 아니라서
계절은 말없이
햇살 소나기만 더 더 내놓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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