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

그래서 그랬습니다 / 원태연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5. 20. 04:57

'그래서 그랬습니다'

 

누군가와 얘기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아무나 붙잡고

내 얘기만 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 것이고 살아오는 동안 내가 잃어버린 것들,

잃어버린 후에야 소중함을 알았고 다시는 그것들의

주인이 될 수 없음이 너무 안타깝다고 오늘도 기분이

그런 날이라고, 이제 다시는 오늘 같은 날은 없을거라고,

예기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원태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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