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보다 깊은 꿈 / 이채
기다린 만큼 외롭고
외로운 만큼 지우고도 싶지만
더 채우고 싶은 빈 곳은
더 채우고 싶은 빈 곳은
오직 그대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억은 그대를 찾아
그리움 속으로 헤매고
보고파 그려내는 눈에
그대는 영 어디론가 가고 없습니다
기억 속에서
잠이 들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달 수 있는 꿈이라면
기억 속에서
꿈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느낄 수 있는 그대라면
밤보다 깊은 잠으로
잠 보다 깊은 꿈을 꾸겠습니다
[이채 제3시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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