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잠보다 깊은 꿈 / 이채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4. 21. 15:10

잠보다 깊은 꿈 / 이채

 

기다린 만큼 외롭고

외로운 만큼 지우고도 싶지만

더 채우고 싶은 빈 곳은

더 채우고 싶은 빈 곳은

오직 그대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억은 그대를 찾아

그리움 속으로 헤매고

보고파 그려내는 눈에

그대는 영 어디론가 가고 없습니다

 

기억 속에서

잠이 들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달 수 있는 꿈이라면

 

기억 속에서

꿈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느낄 수 있는 그대라면

 

밤보다 깊은 잠으로

잠 보다 깊은 꿈을 꾸겠습니다

[이채 제3시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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