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향기
가을 저녁 찬바람 속 골목 끝에서 번져오는 달콤하고 고소한 그리움. 붕어빵 한 조각 바삭한 겉과 따스한 속 손끝을 녹이고 마음을 데운다 금빛 노을 아래 작은 손에 쥔 붕어빵 어릴 적 추억의 무게만큼이나 따뜻하다 한입 베어 문 순간 팥 앙금의 부드러움이 잊고 지낸 소중함을 일깨운다 붕어빵 향은 길모퉁이의 작은 가게를 넘어 가슴속까지 스며들어 지친 하루의 온기가 되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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