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유목민 / 정희성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6. 3. 9. 13:25

유목민 / 정희성

 

아마도 사랑에는

유목민의 인자가 들어있는 게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랑 끝에

다시 그대를 그리워할 수 있겠는가

여전히 나는 배가 고프고

사랑에는 죄가 없네

님이여 그대 평생 일군 초원으로

나는 내 어린 짐승들을 몰고 가리

[정희성 '그리운 나무' 창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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