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 / 이채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8. 25. 15:47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 / 이채

누구와 사랑을 할 때에는
우는 새소리도
노래를 부르는 듯 기쁨으로 느껴지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은
나부끼며 춤을 추는 듯 보이지만

누구와 이별을 했을 때에는
지저귀는 새소리도
슬피 우는 듯 애절하게 다가오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은
아픈 몸짓으로 흐느끼는 듯 보인다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
천국과 지옥을 넘나 들지만
사랑과 이별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

사랑과 이별이
지저귀는 새소리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가슴으로 흐르는 감정에 의해 느껴질 뿐

사랑과 이별은
정반대의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가지일 뿐이다

출처 이채 제3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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