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

여덟 가지의 기도 / 원태연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5. 24. 05:46

'여덟 가지의 기도'

 

살아가면서 생기는 아픈 일들

하룻밤의 꿈처럼 지울 수 있게 해주시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흘리던 눈물

앞으로도 계속 흘릴 수 있게 해주시고

사랑하게 되는 이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골라주시고

앞으로도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살 수 있도록

나의 기도가 이루어졌음을

내가 평생 모르고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원태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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