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
봄이 와
다만 그저 봄이 와
파르르 떨고 있는
뽀오얀 봄맞이꽃
살아 있어 좋으냐?
그래 나도 좋다.
Spring is coming
It's just spring
shivering
a soft spring flower
Are you happy to be alive?
Yeah, I like it, too.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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