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회의
마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논밭의 흙내음을 안고 바람에 실려 온 이야기들을 품고 둥그렇게 둘러앉았습니다 저수지 물 높이는 괜찮은지 마을 길 가로등은 충분한지 아이들 뛰노는 놀이터는 안전한지 서로의 말에 귀 기울입니다 어르신은 지난날을 이야기하고 젊은이는 새로운 길을 고민합니다 서로의 생각이 부딪히다가도 다시 따뜻한 웃음 속에 녹아듭니다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 모두의 일이기에 함께 묻고 답하고 결정합니다 오늘 나눈 말들이 씨앗이 되어 더 좋은 마을로 피어나길 바라며 회의는 그렇게 마무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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