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삼일 비 오는 아침
창밖에 부드러운 빗줄기
봄의 노래처럼 속삭인다
촉촉이 젖은 가지 끝마다
새싹들은 조용히 숨을 고르고
회색 구름 사이로 스며든 빛
살며시 새벽을 어루만진다
삼월의 비
아련한 떨림 속에
봄은 그렇게 천천히 온다
728x90
'모닝 페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칩 아침 (0) | 2025.03.06 |
---|---|
첫걸음 (0) | 2025.03.05 |
삼월 삼짓날 들로 나가자 (0) | 2025.03.03 |
삼일절 아침에 부쳐 (0) | 2025.03.01 |
아침에 내린 눈 (0) | 2025.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