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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내린 눈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2. 22. 07:25

아침에 내린 눈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하얗게 내렸네
떠나간 친구 잡아
무엇하리

그는 그대로
자기 갈 길이 있는 것을
바람 따라 흩어지는 발자국
이젠 덮인 눈 아래 사라지리

나는 다만
희미한 기억 위를 걷고
저 멀리 흐르는 겨울 하늘을
가만히 바라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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