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 4차
*일시 : 2005. 04. 10 (일) 흐림 23명
*코스 : 반월제고개(09:10)-은수사(09:50)-봉두봉(10:50)-강점골재(11:40)-
부귀산(13:20)-질마재(14:40)-가정고개(15:20)-오룡고개(15:45)-
622봉(16:40)-548봉(17:20)-주화산(17:50)-모래재(18:10)
*도상거리 : 21.3 Km
비오는날 정맥을 한다는게 보통일이 아니라는걸 생각하면서도 오늘도 빗속에 우린 정맥길
을 간다. 30번 국도 반월재에 내리니 가랑비가 우릴 반기고 소사나무를 깃점으로하여 담배밭
좌측으로 묘 4기를 지나 소나무 능선으로 길은 이어진다. 정맥길에는 비에 젖은 진달래꽃들
이 우릴 반긴다.
안개와 빗속에 마이산은 가까이 가도록 자태를 나타 내지 않아 의아스러움을 갖으며 손에 닿
을듯 가까이 왔을때 숫마이봉은 거기 멈춰서 있다. 숫마이봉을 우회하여 은수사로 내려선다.
안개속에 얼굴을 내민 숫 마이봉
숫마이봉을 돌아 내려 가는곳에 신터
마이산은 전라북도 진안군(鎭安郡) 진안읍(鎭安邑)과 마령면(馬靈面)의 경계에 위치하는
2개의 큰 산봉우리.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봉우리 2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峰)이라 하여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였으며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西多山)이라 불렀으나 조선시대 태종이 남행(南幸)하여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하였다. 지금은 속칭으로 동쪽을 수마이산(667m), 서쪽을 암마이산(673m)
이라고 부른다. 두 산봉우리는 동서방향으로 분포하여 진안읍 쪽의 북사면과 마령면 쪽의
남사면은 사면의 방향에 따라서 기후지형학적(氣候地形學的) 지형 형성작용에 차이가 있어
서, 습한 북사면에는 식생이 번성하나 남사면은 건조하여 식생이 빈약하다.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계가 되어 강정골재(350m)에서 수계가 나누어진다. 깎아지른 듯한 수마이산 기슭의 숲속
에 은수사(銀水寺)라는 절이 있고 그 밑에 마이탑사(塔舍)가 있다. 이곳은 약 100여 년 전 이
갑용(李甲用)이 쌓아올린 80여기의 돌탑으로 만들었는데 불규칙한 자연석을 모아 원추형 혹
은 기둥모양으로 쌓은 것이다. 남쪽의 신라시대 고찰 금당사(金塘寺)에는 은행나무에 조각된
금당사목불좌상(金塘寺木佛坐像;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8호)과 14위의 관음보살상을 그린
9m 길이의 금당사괘불(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74호) 등이 있다.
'마이산 특주'라는 마이산 막걸리 막사모의 돌출행동
한잔에 천원 6잔 묵고 돈내는 사람 서비스 한잔 안주느냐는 말에 'OK'
가끔 농담도 해볼만 하다는 조크 ㅎㅎㅎ '노상 탑사 카페'
한잔의 막걸리에 마이산을 가슴에 담고 암마이봉 밑에서 봉두봉 쪽으로 향한다.
암마이봉 오르기로 하였으나 우천 관게로 우회하여 봉두봉을 향한다.
삼거리에는 남쪽 탑사 0.3km와 북부주차장 1.6km, 동쪽 암마이봉
천황문 0.9km, 서쪽 광대봉 4.9km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봉두봉에 오르니 10:50 헬기장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진행한다.
비오는 봉두봉 정상에는 정상석만이 외롭게 지키고 있고 정맥꾼들의 시름을 달래준다.
봉두봉 지나 532봉에서 휴식을취하고 안개속의 조망을 즐긴다. 익산 포항간 고속도로
공사는 한참 공사중이다.
활인동치(26번 국도) 중간 분리대를 훌쩍 뛰어 넘어 개인소유지 출입금지 팻말 옆
임도로 오르니 팔각정이 있다. 오늘같이 우중에 점심 식사지로 완성맞춤형 이곳은
마이 종합학습장 전망대로서 가로등 과 앰프 시설도 설치 되어 있다 .비오는날 산으로
떠나는 님을위해 정성들여 싸준 도시락을 꺼내고 식도락을 즐긴다.
반주가 없어서 아쉬움을 표하는 모대원 ....
점심후 부귀산 오르는길에 활짝핀 진달래가 비 맞으니 을시년 스럽고
울대원들은 정맥길 간다.
부귀산 오르는길에는 밧줄을 잡고 오를수 있도록 배려가 진안면 님들한테 고마움을.
멀고먼 부귀산도 0.8Km만 가면 ...
부귀산 정상에 올라 정상례를 한컷의 사진으로 남기고 추억을 가슴에 담아 간다.
잡목에 둘러쌓인 부귀산에 이른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정상 아래에는 묘소가 자리
잡고 있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어렵다. 부귀산은 부귀면에 위치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이름이 말해 주듯이 산수(山水)가 좋아서 고을이 부귀하게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일제 강점기에 행정통폐합의 일환으로 부귀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점이다. 대곡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부귀산은 풍수지리상 사지앙천(蛇之仰天), 뱀이 하늘
을 우러러보는 형상이라고 한다.
부귀산 돌아 내려오늘길에 이쁜 꽃
부귀산에서 좌측으로 턴하여 돌아 내려오면 부귀산 을 다시 감싸안고 급경사로
내리 꼿으며 미끄럼길은 엉덩방아를 만들며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옹삭하다.
부귀산에서 질마재 가정고개 넘의니 오룡재 국도26번이다 .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오고 ....
오룡고개에서 오르는 길에는 벌목를 하여 정맥길을 파헤치고 길?O기가 어렵다.
울 대장 밝은 시안으로 길을 ?O고 알바없이 진행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오랬만에 구름사이로 보인 햇빛은 산의 푸르름을 더 진한 색갈로 보인다
얼마전 양양산불 천년고찰 낙산사가 불에 타는것을 보고 가슴 아파했는데..
우리의 숨쉬는 원천인 나무를 한그루라도 태우지 맙시다..
정맥길을 개인소유라 엄포를놓고 통행을 금지하는 분들...
금남호남정맥의 끝지점 주화산이 눈앞에 와있다.
마지막 오르는 길을 힘들어 하면서도 오늘의 끝지점을 향해서 도전한다.
그리고 우리 응원부대들이 한시간 전부터 주화산에서 빵빠레를 준비하고
기다린다니 감개가 무량하다.
주화산 도착 보고와 만세삼창으로 금남호남정맥 종주를 4구간으로 마친다.
힘들고 어려워도 같이한 대원들의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되얻다는 대원들 이구동성..
주화산정상에는 '주줄산'인가 '주화산'이 맞나 여러 설이 있었는데 표지석에는 다 지워진
상태 주줄산이 맞다
정맥을 같이한 연 대원 부부
낙동정맥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을 맡아온 팀장들...
고발한다.
정맥길은 상처 받고 있다.
모래재 휴게소의 약수
효험이 대단하는데...
세봉(細峰)임도개통식수비가 서 있는 조약치를 지나면 주화산에 이른다. 이로서 금남호남정맥
의 63.3km가 끝나고, 북으로 126km의 금남정맥, 남으로는 397.7km의 호남정맥이 나뉘는 요충지이다.
이로서 산경표상의 금남호남정맥의 63.3km 종주는 끝을 맺는다.
그동안 같이한 백두산악회 D팀 대원님들 고생했읍니다.
고생한 만큼 이쁜 추억으로 간직하고 호남정맥 길에서 다시 애환을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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