됨과 되어감 / 여세실
너는 되었는가
되어가는 중인가
이 헤맴은 잊힐 때 비로소
너에게 이르노니
자폐의 시절을 청산하고
사랑할 채비를 하라
- 여세실 '만종' 부분
삶이란 고정된 결말이 아니라 스스로 변모하는 갱신하는 과정 속에서 맞닥뜨리는 무엇이다. 완결은 정지이고 정지는 죽음이기에 삶은 곧 미완과 불안정의 연속으로 채워져 있다. 방황하고 모색해야, 또 여과되지 않은 고통을 거쳐 저 고통의 의미를 홀로 해독해야 비로소 '나' 자신에 도달한다. 하루라는 잔해 속에서 심연을 열고 의미를 붙잡아보는 것, 그런 하루가 쌓여 삶을 이룬다. 그런 삶은 찬란하다.
[매일경제신문 김유태 문화스포츠부 기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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