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 붓꽃
세상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예가 있고 흔치만 알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다. 같은 성분의 약재를 가지고도 배합을 달리하거나 사용방법을 달리하면 약성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것은 상식일 수 있으나 숨겨진 효능을 알고 있는 것은 기술이 되고 노하우가 된다.
버려지는 양파의 껍질이 짬뽕의 국물맛을 시원하게 내는 비법과 같은 경우일 수도 있다. 약재도 마찬가지다. 전혀 다른 성분으로 최고의 약성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 부자(초오)의 경우를 들 수가 있는데.. 사실 부자는 독초다. 예전에 죄인에게 사약을 내릴 때 썼던 약재가 부자탕이다. 허나 모든 한약재에 감초와 더불어 빠짐이 없을 정도로 부자를 쓴다.
우암 송시열이 원인 모를 배앓이를 했는데..
우암은 소갈(당뇨)이 있어 오줌을 마시고 있었다. 전국의 명의란 명의를 다 불러 백가지 약을 써보았지만 배앓이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남인의 영수이자 경쟁자였던 미수 허목에게 처방전을 청한다. 글과 그림 그리고 의서에 조예가 깊었던 허목은 비상을 처방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우암을 말렸지만 정적이기 전에 미수의 인품을 알기에 그는 미수의 처방대로 탕약을 지어 복용하고 깨끗히 나았다. 비상은 맹독이었지만 우암은 정적인 허목의 의술을 확고히 믿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치꾼과 정치인의 차이인 것이다.
필자가 말하려는 의도는 같은 약재로도 각기 다른 효능으로 얼마든지 조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붓꽃은 한방에서는 두시초, 하수산, 통경초라 부르며 각시, 제비, 솔, 만주, 타래, 신부채 등 종류도 우리나라에만 약 25종이 분포하고 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대체적으로 치질이나 타박상, 풍습동통, 위통, 복통에 쓴다. 그러나 각시붓꽃을 스승은 항암제 또는 강장제로 썼다. 그만의 노하우요, 그에게 배운 필자의 노하우도 된다.
각시붓꽃은 산에 많이 자생한다. 대부분 관상용으로 보지만 필자에게는 정력제나 항암제로 보인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지식을 뒤엎는 일일 수도 있다. 전혀 다른 효능을 낼 수 있는 제조법이 기술이라면 기술일 것이다.
붓꽃의 뿌리는 사계절 채취할 수 있으며 실뿌리를 제거해서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려서 쓴다. 작은 주전자에 반반움큼(약 10g 정도)을 달여서 아침저녁 복용을 하면 위통, 복통, 치질에 좋다.
이른 봄의 꽃은 차로도 마실 수 있고 담금주를 할 수도 있다. 담금주(증류주)로 꽃에 분무하여 음건하면 보기도 좋고 향긋한 건강차로 음미할 수 있다.
*사람들이 창포와 창포붓꽃을 혼동하는데 창포와 붓꽃은 전혀 다르다. 마지막 사진 두 장이 창포로 꽃 자체가 다르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세상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예가 있고 흔치만 알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다. 같은 성분의 약재를 가지고도 배합을 달리하거나 사용방법을 달리하면 약성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것은 상식일 수 있으나 숨겨진 효능을 알고 있는 것은 기술이 되고 노하우가 된다.
버려지는 양파의 껍질이 짬뽕의 국물맛을 시원하게 내는 비법과 같은 경우일 수도 있다. 약재도 마찬가지다. 전혀 다른 성분으로 최고의 약성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 부자(초오)의 경우를 들 수가 있는데.. 사실 부자는 독초다. 예전에 죄인에게 사약을 내릴 때 썼던 약재가 부자탕이다. 허나 모든 한약재에 감초와 더불어 빠짐이 없을 정도로 부자를 쓴다.
우암 송시열이 원인 모를 배앓이를 했는데..
우암은 소갈(당뇨)이 있어 오줌을 마시고 있었다. 전국의 명의란 명의를 다 불러 백가지 약을 써보았지만 배앓이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남인의 영수이자 경쟁자였던 미수 허목에게 처방전을 청한다. 글과 그림 그리고 의서에 조예가 깊었던 허목은 비상을 처방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우암을 말렸지만 정적이기 전에 미수의 인품을 알기에 그는 미수의 처방대로 탕약을 지어 복용하고 깨끗히 나았다. 비상은 맹독이었지만 우암은 정적인 허목의 의술을 확고히 믿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치꾼과 정치인의 차이인 것이다.
필자가 말하려는 의도는 같은 약재로도 각기 다른 효능으로 얼마든지 조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붓꽃은 한방에서는 두시초, 하수산, 통경초라 부르며 각시, 제비, 솔, 만주, 타래, 신부채 등 종류도 우리나라에만 약 25종이 분포하고 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대체적으로 치질이나 타박상, 풍습동통, 위통, 복통에 쓴다. 그러나 각시붓꽃을 스승은 항암제 또는 강장제로 썼다. 그만의 노하우요, 그에게 배운 필자의 노하우도 된다.
각시붓꽃은 산에 많이 자생한다. 대부분 관상용으로 보지만 필자에게는 정력제나 항암제로 보인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지식을 뒤엎는 일일 수도 있다. 전혀 다른 효능을 낼 수 있는 제조법이 기술이라면 기술일 것이다.
붓꽃의 뿌리는 사계절 채취할 수 있으며 실뿌리를 제거해서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려서 쓴다. 작은 주전자에 반반움큼(약 10g 정도)을 달여서 아침저녁 복용을 하면 위통, 복통, 치질에 좋다.
이른 봄의 꽃은 차로도 마실 수 있고 담금주를 할 수도 있다. 담금주(증류주)로 꽃에 분무하여 음건하면 보기도 좋고 향긋한 건강차로 음미할 수 있다.
*사람들이 창포와 창포붓꽃을 혼동하는데 창포와 붓꽃은 전혀 다르다. 마지막 사진 두 장이 창포로 꽃 자체가 다르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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