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

난 안 돼요 / 원태연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4. 12. 14. 06:36

'난 안 돼요'

 

너무나 보고 싶던 얼굴인데

마주 앉은 자리에선

꾸중하는 교장 선생님처럼

농담도 근엄하게

그리고 돌아서선

웃기려고 연습해왔던 말 중얼중얼

[원태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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