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하지 마세요'
당신은 먼지가 아니니까,
털어버린다고 떨어질 먼지 따위가 아니라
나와 얘기를 만들어 왔던 사람이니까
없었던 일로 하기에는 너무나 있었던 일인
지난 우리 얘기의 주인공이니까
잊고 살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겁니다
[원태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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