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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준 그리움 / 정영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3. 3. 16. 06:36

당신이 사준 그리움 / 정영

 

밤마다 터트리는 폭죽

당신이 사준 것

 

삶은 한움큼씩 거품을 낳고

아가들은 거품처럼 사라져

파도에게 아프게 사는 법을 배웠네

 

당신이 사준 불꽃이 침을 탁 뱉고 말하네

사랑은 타고 없어라

 

나는 당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백야의 눈으로 문을 거네 사람들은

 

텅 빈 거리에서 책장을 넘기는 바람이

내 혀를 목구멍까지 말아 넣으며 말하네

사랑은 가엾어라

 

밤마다 터지는 폭죽

지금 사라지는 내 그림자

당신이 사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