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2월의 기다림 / 이채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3. 1. 30. 09:38

2월의 기다림 / 이채

 

내 당신 기다림에 얼음이 되었어도

내 가슴 벌써 분홍 꽃이 피었어도

아침 햇살에 작은 가슴 열었더니

소복이 꽃망울이 맺혔는데

당신을 기다리는 내 뜰은

벌써부터 향기로운 봄꽃이에요

 

봄보다 마음 먼저 실려 오는

2월의 기다림

눈꽃이 흩날리던 긴 겨울도

내 창을 햇살에게 내어주고

하얀 손을 흔들고 떠나가요

잘 가요. 하얀 아가씨

 

지난밤 아무도 없는 그 뜰에도

여전히 달빛 고운 그리움 내리고

하얗게 쏟아지는 별들의 미소에

간절한 마음 봄이 오려나 실었더니

이제 정말 봄이 오려나 봐요

어서 와요. 예쁜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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