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기다림 / 이채
내 당신 기다림에 얼음이 되었어도
내 가슴 벌써 분홍 꽃이 피었어도
아침 햇살에 작은 가슴 열었더니
소복이 꽃망울이 맺혔는데
당신을 기다리는 내 뜰은
벌써부터 향기로운 봄꽃이에요
봄보다 마음 먼저 실려 오는
2월의 기다림
눈꽃이 흩날리던 긴 겨울도
내 창을 햇살에게 내어주고
하얀 손을 흔들고 떠나가요
잘 가요. 하얀 아가씨
지난밤 아무도 없는 그 뜰에도
여전히 달빛 고운 그리움 내리고
하얗게 쏟아지는 별들의 미소에
간절한 마음 봄이 오려나 실었더니
이제 정말 봄이 오려나 봐요
어서 와요. 예쁜 아가씨
'글쓰기 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선운사에서 / 최영미 (0) | 2023.02.01 |
|---|---|
| 옷 입다 생각하니 / 천양희 (0) | 2023.01.31 |
| 옥수수 수프를 먹는 아침 / 이제니 (0) | 2023.01.30 |
| 좋은 날 / 김미소 (0) | 2023.01.30 |
| 봄 / 윤동주 (0) | 2023.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