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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뫼 아침편지 (5월 6일)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6. 5. 6. 06:43

박뫼 아침편지 (5월 6일)

 

좋은 아침입니다

어등산 능선 위로
연초록 숨결이 한층 짙어지고
황룡강 물빛은
밤새 다듬은 거울처럼 잔잔히 흐릅니다

어린이날의 웃음이
아직 공기 속에 남아
아침을 더 환하게 밝히고 있네요

바람은
나무 사이를 지나며
“오늘도 잘 살아보라”는 듯
조용히 등을 밀어 줍니다

우리는 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바라지만
사실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일이
가장 큰 기적이겠지요

들녘의 풀 한 포기도
자기 몫의 햇살을 받아
묵묵히 자라나듯
우리 또한
주어진 하루를 정성껏 살아가면 됩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빛 나누고
작은 일에도 웃음을 얹어
마음이 넉넉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어등산 넘고
황룡강 건너온 오월의 햇살이
우리의 하루를
환하게 비추어 주기를 바라며

 

연초록 잎사귀마다
햇살이 내려앉고
바람마저 따뜻한 손길이 되는 계절

이 계절 앞에서
우리는 다시
가족을 떠올립니다

멀리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말 한마디로도 서로를 살리는
그 이름 가족

바라는 것은 크지 않습니다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무사히 돌아와
같은 불빛 아래서
밥 한 끼 나눌 수 있기를

아이들은 마음껏 웃고
어른들은 그 웃음에 힘을 얻고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괜찮다 말해줄 수 있기를

서툰 말 대신
따뜻한 눈빛이 오가고
작은 이해 하나가
큰 사랑으로 자라나기를

오월에는
조금 더 안아주고
조금 더 기다려주고
조금 더 사랑하기를

어등산 넘어 불어온 바람처럼
황룡강 물결처럼
부드럽고 넉넉한 마음으로

당신의 가정에
건강과 웃음
사랑과 평안이
가득 머물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오월의 마음으로

[박뫼편지 널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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