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

김 아무개에게 / 원태연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6. 4. 4. 05:29

'김 아무개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남아 있다면 이별뿐이었던 그때
입술을 깨물며 널 위함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와 돌아보니 네 기억 속의 날 장식하려 함이었던 것 같다
누굴 위한 이별이었든 우린 지금 잊혀지고 있고
편하게 널 기억하는 내게 가끔 놀랄 때도 있지만
추억은 시간을 당해낼 수가 없는 것
  [원태연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