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와 멍청이'
우리가 서로에게 한참 빠져 있을 때
나는 널 멍청이라 불렀고
너는 날 바보라 불렀지
우리 딴에는 애정 표현이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까
진짜로 바보와 멍청이었지 싶어
그토록 좋아했으면서
유치한 자존심을 내세우고
지독히도 사랑에 서툴러
서로가 어렵게만 생각했던
바보와 멍청이었지 싶어
[원태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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