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와 기대 / 이종민
"모든 수의 시작이 0인지 1인지에 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마지막 수에 관해 토론하던 중 책을 덮고 거리를 걷는다
나뭇잎과 나뭇잎 사이에는 혈통이 있을까 창문과 창문 사이에는 공감이 존재할까 계속 이어지는 이 거리를 걷다보면 뭐가 나올거라 생각해 네 이름에는 어떤 뜻이 있니
묻고 싶은 말을 정리하는데 풍경이 좋다고 하는 너
발아래로 개미들이 줄지어 간다
한마리와 한마리 사이를 보면 길이 계속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0으로 시작해서 1로 끝나는 선분 위에도 무수히 많은 수가 있다"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으로 적합한 구절이 생각났다
'글쓰기 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운명을 슬슬 쓰다듬어 보는 저녁이야 / 박서영 (0) | 2023.03.22 |
|---|---|
| 커피 같은 그대 / 이채 (0) | 2023.03.21 |
| 따뜻한 사전 / 이향란 (0) | 2023.03.20 |
| 방명록에서 읽은 이름 / 바이런 (0) | 2023.03.20 |
| 모란 / 석민재 (0) | 2023.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