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 이채
강을 건너고
산을 오르는 것이
삶인 줄 알았습니다
풍랑이 치고
눈비 덮혀
멀고 험란해도 걸어야 했습니다
건널수록 깊은 강은
가슴보다 앝았고
오를수록 높은 산은
머리 아래에 있었습니다
강은 건너고
산을 넘는 것보다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내 안의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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