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배웅의 방식 / 이정록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3. 2. 24. 07:33

배움의 방식 / 이정록

 

낚싯바늘을 따라

물방울을 날아오른다

눈물처럼 솟구친다

 

슬픔은 장작불 불티처럼 뒤따라간다

 

떠날 때 손을 흔드는 건

흐릿해지는 기억을 잘 닦겠다는 거다

언제까지나 사랑을 흔들어 깨우겠다는 거다

 

네 눈동자가 머물던

허공에 손바닥을 댄다

 

오래 손을 흔드는 건

돌아와야 할 여기 이곳에

동그란 손전등을 걸어두는 거다

허공에 꽃씨를 묻어두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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