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눈물도 대꾸도 없이 / 유병록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3. 1. 27. 06:45

눈물도 대꾸도 없이 / 유병록

 

나의 불행이

세상에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고

이 춥고 어두운 곳은

이미 많은 이가 머물다 간 지옥이라는 말

 

알고 있습니다

 

순탄한 삶이

불행을 만나 쉽게 쓰러졌다고

고통에 익숙하지 않아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는 말

 

알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통은 잦아들고

잊고

다시 살아가리라는 말

 

고개를 끄덕입니다

 

모두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