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걸어 / 정유경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2. 12. 26. 06:59

걸어 / 정유경

 

그 애가 좋다면 그 애를따라 꽃길을 걸어.

(너도 꽃이 좋잖아. 헤벌쭉 웃으며 꽃길을 걸어.)

 

바람에 실려 가는 꽃향기에 대고 주문을 걸어.

(그 애가 뒤돌아보게 해달라고 주문을 걸어.)

 

그 애가 널 보면 "안녕."하고 말을 걸어

(싱거운 말도 괜찮아. 용기 내어 먼저 말을 걸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같이 걸어.

향기 나는 꽃길을 같이 걸어.

 

그 애가 정말 좋다면, 그 마음이 진짜라면

네 모든 마음을 걸어. 진심을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