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

시인의 눈물 / 원태연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7. 9. 01:05

'시인의 눈물'

 

시인이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정해놓은 시간은 아니고

술이 달거나

음악이 귀에 들어오거나

쓸데없이 뭉클해지거나 하면

시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는

한숨과 체념이

연과 행으로 나누어져

시가 되어버립니다

[원태연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