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

애원 / 원태연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6. 11. 02:39

'애원'

 

그대

그 어느 하루쯤은

나를 위해 돌아서서

그립노라 말해주오

가슴 치며 울어주길 바라진

않는다오

보고파서 목 메이길 바라진

않는다오

그대 많은 날들 중

크게 필요치 않은 이삼 일

정도만

한가로이 시간 내서

내가 그립노라 말해주오

나만큼이나

내가 그립노라

말을 해주오

[원태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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