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늘 그리운 그대 / 이채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5. 26. 14:03
늘 그리운 그대 / 이채
풍선처럼 터질 듯한 꽃잎은
아침 햇살로 피어나고
숨소리까지 젖어드는 별빛은
까만 밤 눈물 속에 흐르네
늘 그리운 그대는
잠이 든 창문을 깨우는데
마음은 붉은 노을이 되어
가도 가도 서쪽으로 기우네
늘 그리운 그대는
별빛으로 출렁이는데
마음은 타버린 숯처럼
숯처럼 검기만 하네
늘 그리운 그대여!
저 하늘 별처럼 멀기만 해도
그저 바라볼 수 있음에
이 밤 외롭지 않네
출처 이채 제3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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