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

잊지 않기 위해서 / 원태연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5. 22. 02:28

'잊지 않기 위해서'

 

오늘 세 갑의 담배를 태웠다

하나 하나에

너의 기억을 실어

육십 번을 반복해봤다

거리에서

찻집에서

내 방에서...

어지러움 속에서

얻어진 것이 있다면

잊으려 노력하는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원태연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