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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당신이 그리운 날에는 / 이채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5. 8. 13:30

어머니 당신이 그리운 날에는 / 이채

 

꿈에도 잊을수 없어

꿈을 꾸는 

그 숲에는

구름 같은 어머니가 살고 계시죠

 

나무와 나무 사이로

하얀 햇살이 비치는

그 숲에는

돌아와 지저귀는 새와

약속처럼 피는 꽃과

부드런 바람과 푸른 잎새들

지친 삶의 가지마다

한아름 품에 안기는 평온함이여

 

그 숲에는 

너무 오래된 꿈이 살고 있죠

그 언젠가 부르던

별들의 노래와 꽃들의 웃음소리

착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그 숲에는

햇살 같은 어머니가 살고 계시죠

 

먼 세월의 뒤안길에도

아련히 들려오는 솔바람 같은 그 목소리

귀를 막아도

귀를 막아도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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