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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사월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4. 29. 05:56
연두색 사월
숨결처럼 여린 빛
가지 끝에 내려앉는다
사월
네 이름을 부르면
초록도 아직 서툰 목소리로
물결친다
햇살은 연두색 손으로
나를 쓰다듬고
바람은 가만히
꽃잎 속으로 숨는다
가까스로 피어나는 것들
아슬한 떨림 속에
나는 오늘도 너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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