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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장미 / 하이네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4. 21. 14:54

시든 장미 / 하이네

 

그녀는 한 송이 장미꽃 봉오리였네

내 가슴은 꽃봉오리를 보며 애태웠지

하지만 꽃봉오리는 자라나 아름답게

꽃방울을 한껏 터트렸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장미가 되었네

나는 장미를 꺽고 싶었네

하지만 장미는 가시로 나를

따끔하게 찌를 줄 알았네

 

시들고 바람과 비에 찢기고

할퀀 지금에 와서는

사랑하는 하인리히 나 여기 있어

그녀는 내게 다정하게 다가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