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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 월리엄스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5. 3. 28. 14:04

내 마음은 / 월리엄스

 

내 마음은 

그녀의 보드러운 장미빛 손바닥에 놓인

물 한 방울

황홀한 고요에 몸을 떨며

손바닥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움직이네

 

내마음은 그녀는 뜨거운 손에서

부서지는 붉은 장미 꽃잎

간신히 최후의 향기를 토해내고

 

내 마음은 

증발해버린 구름 한 조각

태양 가까이 가면 아름답게 변하고

그 품속에서 무지개를 만나며

끝내는 녹아내려 눈물로 변해버리네

 

내 마음은 

내가 사랑하는 하프

연주할 손이 없서 침묵을 지키는 현악기

무정하게 잔인하게라도 눈군가 만져만 준다면

산산이 부서지며 노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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