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눈물' / 원태연

'시인의 눈물'

 

시인이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정해놓은 시간은 아니고

술이 달거나

음악이 귀에 들어오거나

쓸데없이 뭉클해지거나 하면

시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는

한숨과 체념이

연과 행으로 나누어져

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원태연 시인]

 

"Tears of a Poet."

I have time to become a poet
It's not a set time
It's either sweet or
When music comes to your ears
If you feel touched for no reason
I feel like I'm becoming a poet
At that time
Sigh and resignation
in rows and rows
It became a 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