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다시 연두 / 정희성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4. 3. 7. 14:43

다시 연두 / 정희성

 

연두라는 말 참 좋지

하지만 연두는

변하기 쉬운 색

 

삶의 갈피갈피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해와 달이 갈마들어

 

돌이켜보면 지난날

우리는 한때 연두였음을

기억하게 되지

 [정희성 '흰 밤에 꿈꾸다' 창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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