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효소 이야기

소금보고서(2)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3. 3. 24. 10:15
소금보고서(2).


그나마 가정이나 직장에서는 원하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정해진 양만을 먹어야하므로 별도의 염분을 섭취하지 못해서 면역력결핍이 옵니다. 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고 또 그리 먹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특별히 병원의 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소금은 제염이든 토판이든 옹판, 장판, 타일판이든 햇볕에 증발하고 남은 것이 좋습니다. 햇볕 자체가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물론 세균이나 왠만한 불순물은 공기 중으로 날려버립니다. 진흙을 뒤집어쓴 후 햇볕에 말려서 몸에 기생하는 벌레나 균을 떼어내는 동물들이 있지 않습니까. 대부분 한 덩치하는 코끼리나 하마 그리고 멧돼지 등이 진흙을 묻혀서 햇볕소독을 합니다. 진흙이 햇볕에 마르면서 세균이나 충이 흙속에 갇히면서 압사?하게 됩니다.

진흙 뻘 속의 수분이나 소금도 이와 같습니다. 충분히 수분이 마르고 남은 소금은 자체의 소독성과 함께 또 한번 햇볕 소득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조상들도 제염을 했지만 기본적인 걸름은 짚이었습니다. 갯벌을 퍼담아 흙속의 수분을 걸러내려서 그 물을 끓여서 소금을 얻었지요. 충분히 좋은 소금이었을 것입니다.

책을 통해서 지식을 쌓고 지식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활용을 해야하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생각하고 활용하는 예가 다반사입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을 소위 지식층이라고 하지요. 헌데 말 그대로 지식층은 있는데 지혜층은 흔치 않습니다.

책은 저자의 생각이 담은 것이 태반이고 참고나 상식으로 알되 책속의 내용을 무조건 신봉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저자의 생각일 뿐 그 내용을 슬기롭게 또는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은 읽은 이의 몫인 것입니다. 소식과 저염을 주장하는 대부분은 소위 말하는 상류층의 생활을 하는 이들로써 움직임이 적은 사람들입니다.

전체비율로 놓고 봤을 때 소수에 불과하며 대다수는 이른 바 서민층으로 움직임이 많은 분들입니다. 특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소식, 저염을 강조합니다. 우선은 옳다고 봐야겠지만 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움직임이 적은 사람은 소식, 저염이 좋을 수 있고 움직임이 많은 사람은 충분히 먹고 약간은 짜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저염해도 되지만 여름에는 충분히 염분을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에어컨바람으로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람은 굳이 지나친 염분보충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밖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땀을 흘리는만큼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줘야합니다.
우리 몸은 일정량의 염분을 꼭 필요로 합니다.

헌데 짜게 먹으면 좋지 않다하여 염분섭취를 피한다면 탈수증에 의한 현기증이나 구토증을 피할 수 없습니다. 통계학적인 지식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내 몸에 맞게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우리주변의 식당은 거의 맛소금이나 꽃소금을 씁니다. 음식의 맛 때문에 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천일염을 쓰는 것보다 편리하고 또 위생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로 오랜 시간 식당의 밥을 먹은 사람들이 당뇨나 고혈압을 많이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맛소금은 천일염을 빻아서 화학조미료인 글루탄산나트륨을 섞은 것입니다. 음식의 맛을 내기에도 좋기 때문에 식당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많이 쓰지요. 그러나 장기간 섭취는 몸에 이롭지 않습니다.

꽃소금은 바닷물을 전기분해해서 수분을 제거하여 염화나트륨만을 추출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기물이나 미네랄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 또한 장기섭취는 좋지 않으며 염화나트륨이 체내에 쌓이는 원인이 됩니다.

천일염은 맛소금이나 꽃소금과는 전혀 다르기에 우리 인체에 필요한 성분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천일염은 오래 묵을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일부 2% 부족하신 분들이 묵은 소금을 판다고 항의하기도 하지요.
소금이 과자입니까? 유통기한을 따지니 말입니다. 그리고 갯벌자체가 썪은 흙이라고 했지요. 더 썪을 것이 있습니까?
이미 썪을 대로 썪은 흙인데 더 썪은들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천일염은 오래 묵을수록 간수(나트륨)가 빠져나가고 몸에 이로운 칼슘이나 칼륨, 미네랄, 마그네슘만 남게 됩니다. 어떤 분은 미네랄함량이 0.2% 미만의 소량이라며 무시를 하는데 그럼 얼마를 더 섭취해야하는지..? 다른 음식재료와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간을 더해 맛있는 음식이 되는 것입니다. 소량의 미네랄은 우리 한 사람의 능력과도 같은 것입니다. 작고 작은 것이 모여서 태산을 이루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대중이 되는 것입니다.

논리라는 것은 꿰어 맞추는 것이 아니고 이치가 맞아야하는 것입니다. 전통도 원조를 따지면 우리는 전통이 단 한개도 없게 됩니다. 지금처럼 특허를 내지 않는 한 말입니다. 40년 50년 전통의 맛집은 전국에 얼마든지 많습니다. 특히 부대찌개도 그 전통이 무려 70년 가까이 됩니다. 대만에서 일본에 의해 들어왔지만 우리 풍토에 맞게 채취하는 방식은 이미 전통이 된 것입니다.

좋지 않아서 하지 않는 것은 그곳의 사정일 뿐이고 좋지 않은 것을 더 좋게 만들어 유익하게 사용한다면 그 또한 전통이 되는 것입니다. 염도가 낮다, 높다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몸에 맞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우리 입맛에 맞고 우리 몸에 맞고 우리 풍토에 적절하다면 좋은 전통이 되는 것입니다.

전통을 원조로 따진다면 우리가 자랑하는 고려청자나 종이, 인쇄기술, 조선술 등도 우리 전통이 아닌 게 되는 것입니다. 중국이 전 세계의 지적 재산권이나 특허권을 무시하고 짝퉁을 만들면서 천여 년 전 화약을 예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갈취하는 방법은 나쁜 짝퉁의 전통을 만들 뿐이지만 나쁜 방법을 더 연구해서 좋은 방법으로 만들었다면 짝퉁이 아니라 전통이 되는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어쩌다 글을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지만 우리의 방식으로 토판이나 옹기판, 장판소금이라도 땀을 흘리며 수확한 이들의 노고도 알아주어야 할 것입니다. 나쁜 사람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러나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많습니다. 소수의 나쁜 사람 때문에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매도되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이 더 많아서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천일염.
우리의 좋은 소금입니다.

해강. <혜강 약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