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방

중년의 명절 / 이채

귀촌일기 박뫼사랑 2023. 1. 17. 06:32

중년의 명절 / 이채

 

말이 없다 해서 할 말이 없겠는가

마음이 복잡하니 생각이 많을 수 밖에

고향 산마루에 걸터앉아

쓸쓸한 바람 소리 듣노라니

험난한 세상 힘겨운 삶일지라도

그저 정직하게 욕심 없이 살라고 합니다

 

어진 목소리 메아리같은 그 말씀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왔기에

떳떳할 수 있고 후회 또한 없다지만

이렇게 명절이 다가오면

기쁨보다는 찹찹한 심정 어쩔 수 없습니다

 

세상은 뜻과 같지 아니하고

삶이란 마음 같지 아니하니

강물 같은 세월에 묻혀버린

내 젊은 날의 별빛 같은 꿈이여

올해도 빈손으로 맞이하는 명절

그래도 고향 생각 셀레어 잠 못 들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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